Beijing Olympic 이모저모
우려했던 중국 홈 어드밴티지가 쇼트트랙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빙상 경기장의 빙질은 너무 안 좋아 선수들이 계속 넘어지고 있는데, 약간의 스침에도 실격 처리하며 자국 선수에게 이익을 주고 있는 중국입니다. 특히 혼성 계주에서는 블루투스 터치부터 금메달 몰아주기까지 도를 넘었고, 쇼트트랙 1000m에서는 실격 잔치로 자국 선수로 금메달을 만들어줬습니다. 참 중국이 중국하고 있습니다.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경기
5일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중국팀의 터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미국과 러시아가 실격을 해 중국이 결승에 올라가 결국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중국은 블루투스 무선으로 터치 즉 터치를 안 하고 진행했습니다. 터치 방해가 실격 사유라면 터치는 꼭 해야 되는 부분이라는 얘기인데 이건 왜 봐줬을까요?
1000m 남자 경기
우리나라 남자 1000m 경기에는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준결승 1조에서 황대헌 선수는 1위로 통과했지만 런쯔웨이, 리원룽을 추월하는 도중에 레인 변경이 늦었다며 실격되었고, 준결승 2조 이준서는 2위로 통과했지만 헝가리 선수와 접촉 중 변경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되었습니다. 이에 어부지리로 우다징 중국 선수가 결승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결승에서도 1위로 들어온 헝가리 선수가 실격 처리되며 중국이 금, 은을 차지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살짝 스치는 수준인데 중국 선수는 대놓고 끌어당겼는데도 말이죠, 눈에 띄는 중국 금메달 만들어주기입니다.
최악의 빙질
쇼트트랙에서 역대급으로 선수들이 넘어지고 있습니다. 최악의 빙질로 완벽한 컨디션을 못내고 있습니다. 국내 간판스타 최민정은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탈락했고 앞서 언급한 박장혁 선수도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충돌로 넘어지게돼 부상을 입어 포기했습니다.
국제 스포츠 중재 재판소 제소 및 보이콧
도를 넘는 중국 어드밴티지에 우리나라 대한체육회는 8일 오전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 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CAS에 관련 사항을 제소하기로 했다 밝혔습니다. 어제 남자 경기 후 쇼트트랙 심판 위원장에게 강력히 항의하고 국제 빙상경기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에 항의 서한문도 발송했다고 하네요
또한 판정 피해가 계속될 우려가 있을 경우 빙상 종목 한해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보이콧하고 짐 싸서 귀국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를 위해 4년 동안 열심히 훈련해온 선수들이 너무 안타깝네요